저는 수학이 그냥 좋습니다.
생각하고 계산을 해서 답을 찾는 과정도 재미있고, 경시대회에 참가하여 상을 하나씩 모을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평소에도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수학문제집을 풀거나 수학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특히, 펙토리얼 이나 마방진 같은 새로운 개념을 배울 수 있었던 ‘수학귀신’이나 여러 가지 퍼즐을 알 수 있었던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 퍼즐’은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좋은 책들이었고 개미수열이나 복면산 등 새롭게 배운 수학 내용은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20인의 수학자 편지’를 읽으며 수학자들의 습관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1부터 100까지의 합을 구할 때 수열을 이용하여 쉽게 풀이했던 ‘가우스’나 직각삼각형에서 길이의 법칙을 찾은 ‘피타고라스’, 천문학을 이용하여 조선의 위도를 처음으로 계산한 ‘이순지’에 대한 내용들을 읽으며 수학을 공부할 때는 깊게 생각하고 꼼꼼하게 문제를 풀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KMC 결과를 확인하였을 때,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나 수험번호를 확인하였고 엄마랑 박수치며 기뻐했습니다. 저는 수학학원을 한 번도 다니지 않았고, 학습지를 통해 공부를 한 적도 없었기 때문에 경시대회의 ‘대상’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KMC 경시대회 시상식에 참가했었을 때 수상자 수기를 읽어보며 대상을 받는 형이 부럽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쓰게 된 것이 더욱 뜻깊게 여겨집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고 문제를 풀어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평소에 꾸준히 수학을 가깝게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아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국제수학경시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얻고 싶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을 계기로 올해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계획적으로 공부해서 저의 목표에 꼭 도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