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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네비게이션
제37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18년 전기) 초등부 대상
작성자
계성초등학교 초3 김우현
등록일
2018.08.24
조회수
2,522

안녕하세요? 서울 계성초등학교 3학년 김우현입니다. 제37회 한국수학경시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2018 상반기 서울교대 전국초등수학 창의사고력대회에 이어 두번째 대상 수상 소식에 너무 기뻐서 하늘 높이 점프를 했습니다.

저는 수학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오딧셈의 수학 대모험, 수학자 시리즈 등 재미있는 수학책을 읽는 시간에는 가끔 엄마가 부르셔도 정말 못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를 푸는 시간도 즐겁습니다. 마치 큐브 6면을 각각의 색으로 맞추기 위해 요리조리 돌리면서 조합하듯이, 수학문제를 풀기 위해서 조건으로 나온 수들을 요리조리 조합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또, 여러 번 꼬인 문제를 푸는 것은 큐브를 돌릴 때 여러 색들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색이 합쳐지는 것과 같습니다. 생각의 색깔들을 합치고, 분리하고, 합치고, 분리하며 푸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수학은 재미있게 답만 맞추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수학은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하는 것이고, 그 과정과 결과를 잘 알려주는 것도 수학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네비게이션이 1km 앞에서 고속도로를 타라고는 안내하면서, 바로 앞 갈림길에서 우회전인지 좌회전인지 알려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 엄마께서 밥을 지으실 때 쌀을 씻고, 물을 넣고, 가열하고, 뜸을 들이는 과정 중 하나라도 깜빡하시면 어떻게 될까요?

안타깝게도 우리는 길을 잃거나, 따끈따끈하고 맛있는 밥을 못 먹어서 속상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수학 문제의 답이 목적지이고 밥이라 생각하게 되었고,

- 모르는 길을 찾아갈 때 네비게이션이 차근차근 차례대로 가장 좋은 길을 알려주듯이,

- 배고픈 사람에게 맛있는 밥을 만들어 주듯이,

풀이를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잘 정리된 풀이 과정을 보면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 노력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제가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뿌듯하고 즐겁습니다.

수학은 즐기면서 대수와 기하 등을 자율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학을 잘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고, 즐기는 자는 즐기며 노력하는 자만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학을 사랑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책과, 문제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학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계속해서 생각하고, 탐구하고, 앞으로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김우현의 공식을 발견할 때까지 즐겁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