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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과 미래를 디자인하는 수학!
제38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18년 후기) 초등부 대상
작성자
대구중앙초등학교 초6 이성민
등록일
2019.03.07
조회수
4,170
 안녕하세요? 저는 제38회 한국수학경시대회 초등부 대상을 수상하게 된 대구중앙초등학교 6학년 이성민입니다. KMC 대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두 분 다 과학 선생님이십니다.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과학관련 동화책과 잡지를 많이 읽어서 이것저것 잡다한 지식들이 제 머릿속에 제법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내게 붙여준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만물박사! 참 마음에 드는 별명입니다. 그리고 제게는 중학교에 다니는 3살 터울의 형이 있는데, 우리 형은 수학을 참 잘합니다. 그 덕에 저도 자연스럽게 구구단이 덧셈의 반복이라는 것을 5살 때 이미 알게 되었고, 일찌감치 수학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던 저는 일주일 중에서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가 가장 기다려집니다. 왜냐하면 수학을 공부하러 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만큼은 저는 신나게 제 꿈과 미래를 디자인하고 옵니다. 차원을 높인 도형, 파푸스의 중선 정리, 브라마굽타의 정리, 황금비, 사이클로이드, 메넬라우스 정리 같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수학 시간을 통해 저는 수학이라는 학문의 매력에 풍덩 빠지곤 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어봅니다. 수학교수가 되어 코에 뿔테 안경을 걸치고 강단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수학자로서의 꿈을 말입니다.
 
 얼마 전 TV에서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저 또래의 친구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수학문제를 들고 나와서 대학생들로 보이는 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퀴즈 놀이를 하는 것을 우연히 본 이후로 요즘 취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나만의 수학문제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내는 것입니다.
 
최근에 만든 문제 하나를 소개하면......

2에서 9까지의 자연수 중에서 한 수를 생각하세요. 그 수에 9를 곱하세요. 9를 곱해 나온 수의 일의 자리 숫자와 십의 자리 숫자를 더하세요. 일의 자리 수와 십의 자리 수를 더한 수에서 4를 빼세요. 그 결과는?

 여러분이 답을 하기 전에 나는 이미 그 수를 알고 있습니다. 바로 5! 이렇게 내가 먼저 그 수를 말하면 학교 친구들이 깜짝 놀랍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말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9의 배수인 두 자리 수들은 일의 자리와 십의 자리 수의 합이 바로 9인데, 그 규칙을 알고 거꾸로 문제를 만들면 쉽게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수학을 공부하는 시간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뇌를 가동시키고, 손을 번쩍 들어 발표를 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줄 모른답니다.

 수학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저는 저에게 이렇게 혼자 물어보곤 합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나! 오늘 수학공부를 통해 나는 무엇을 느끼고 얻었지? 진정 내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나의 꿈은 무엇이지?’라고...... 이렇게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13살의 제 꿈과 미래는 이 수학공부를 통해 매 시간 알차게 디자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멋진 꿈을 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