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본 KMC! 시험 보기 전에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최우수상을 타서 너무 기쁩니다. 시험을 보고 조금 못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최우수상을  타서 놀랐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익힌 수학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시험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선행을 하나도 하지 않아서 이렇게 큰 상을 탈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고 ‘앞으로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엄마께 선행을 시켜 달라고 조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타게 되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저는 7살 때까지는 공부를 아예 하지 않았고, 1학년 때부터 학교 진도를 맞추기 시작했으며 3학년 때부터 선행보다는 심화 문제를 풀면서 경시대회를 준비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수학과 과학에 관련된 활동을 좋아하였고 퍼즐이나 블록 맞추기도 즐겨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최우수상을 탄 이유가 저희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항상 직접 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제가 문제를 끝까지 혼자 풀 때까지 기다려 주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한 번도 수학 내용을 먼저 설명해 주신 적이 없고 제가 스스로 깨우쳐 나가게 하셨습니다. 제가 집중을 하지 않으면 혼을 내셨지만, 제가 헷갈리거나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에는 이해를 할 때까지 계속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경시대회를 보아서 좋은 상을 타지 못해도 위로해 주시고 다독여 주셨습니다. 그런 좋은 엄마를 두었기에 최우수상을 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처음 수학경시대회에 나간 것은 3학년 HMC이며 장려상을 탔고 4학년 1학기 성대경시에 처음 나가 장려상을 탔으며 이번이 세 번째 보는 경시대회였습니다.

 저는 어려운 문제나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어떻게든 제 힘으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엄마께서 답을 알려 주시려 해도 저는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고 하여 끙끙대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장래희망이 과학자와 수학자입니다. 지금은 과학보다 수학을 더 많이 공부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과학도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내년부터는 교육청영재원도 다니면서 더 재밌고 어려운 수학을 배우고 책도 더 많이 읽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