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KMC 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밭초등학교 4학년 정주은 이라고 합니다. 시험 결과가 나온 날, 저는 엄마께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순간, 저는 제 모든 감각기관이 이상해진 줄 알았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붕붕 떠서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숫자에 관심이 많은 편이긴 했지만, 책 읽기나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 때는 특별히 수학에 관심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엄마와 함께 수학 문제집들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저는 문제집 푸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참고 수학을 꾸준하게 공부했던 것이 제 수학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 3학년 후반쯤 저는 수학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려운 문제를 끙끙대며 고민해서 풀었을 때의 그 기쁨을 서서히 알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쉬운 문제 보다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의 답을 찾아내었을 때 전 더욱 흥미를 느끼는 편입니다. 또한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여러 번의 수학 경시 대회에 참여하여 크고 작은 상을 받으면서 수학 공부하는 재미를 더욱 느끼기도 했습니다.

훌륭한 여러 친구들에 비하면 저의 수학 실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성격이 급해서 문제를 풀 때 실수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침착하게 시험을 무사히 잘 마친 덕분에 KMC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앞으로 더 열심히 수학을 공부하라고 저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위해서 주신 상이라고 믿습니다. 수학이 더욱 좋아질 수 있도록 열심히 수학을 사랑하겠습니다.